태안으로 자원봉사 가요!

밤이 되자 내 몸 어딘가가 어긋난 것을 느낍니다.
스물스물 몸살 기운이 내 몸을 뒤덮는 것을....

이럴 때야 말로 한껏 센치해질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. ;-)

2AM의 "이 노래"라는 음악을 찾아 듣고 있습니다.
스쳐 지나가듯 저 노래를 듣고 참 가슴이 미어졌었습니다.

저는 저런 노래를 부를 만큼 음악을 사랑하지 않았던지.. ㅎ
저런 경험 (?)은 없었던 거 같네요.
하지만 대개 음악하는 사람들이 가지는 비슷한 경험인지라...
공감이 많이 가네요..
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...

....

요즘 드는 생각은
일하는 법은 그래도 좀 배웠는데...

아마...

사는 법은 "잘" 못 배웠나 봅니다.

나이 어린 동료들의 상담을 해 주면서 느끼는 점은
아직 제 삶에 대해 더 진중하게 고민하고 더 잘 살기 위해...
(더 많이 벌기 위해... 더 인정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..)
제가 더 행복해 지기 위해
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네요...

아직 살아야 할 이유를 다시 찾지 못한 저로서는
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...


....


8년, 자그마치 2567일을 연습생으로 지냈다던 2AM의 조권이라는 친구가
가슴에 담았을 고민과 땀과 눈물을 생각해 봅니다.

책임을 져야 할 나이기에 결과를 중시하지 않을 수 없지만
그게 전부가 아님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.

장장 7개월의 프로젝트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.
지친 동료들을 위해 한 발짝 더 걷는 매니져가 됐으면 합니다.

Peace!
Over and out.
전 지난 3개월 동안 뭘 한 걸까요?

알 수 없는 대화와..
알 수 없는 몸짓과...
알 수 없는 눈빛들이
저를 스쳐 지나갔습니다.

그 중 어떤 것은 저에게 생채기를 남기기도 했고...
그 중 어떤 것은 피할 수도 있었지만...
뭔가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.. 필요한 희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..

....

어쩌면 우리들의 열정은
낭비되고..
소모되고...
버려졌어요...

(부디 스스로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기를 바래요...)

누군가는 그 속에서 뭔가를 배웠을 테고..
누군가는 그 속에서 좌절을 느꼈을 터인데...
저는, 과연 뭘????

.....


삶은 그런 방식으로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나 봅니다.
삶은 그렇게 저를 가르치려나 봅니다.

오늘도 삶의 정수가 반짝이는 것을 살짝 목도하나 봅니다.
다시 잘 갈 수 있을까요?
빗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네요.. ^^